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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조증 원인
온몸이 건조해지는 이유는 단순한 계절적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 보습제를 아무리 발라도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피부 장벽의 손상과 수분부족 현상이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내부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장벽이 손상되면 수분이 쉽게 날아가고 피부가 거칠고 땅기는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찬바람이 불고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 겨울철에는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건조한 공기는 피부 표면의 수분을 빠르게 빼앗고, 실내 난방으로 인해 피부의 수분증발이 더욱 촉진될 수 있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비누를 자주 사용하는 습관 역시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건조함을 유발할 수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피부의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게 되고 천연 보습인자와 히알루론산 같은 성분이 줄어들게 되면서 피부의 자체 보습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어지기 쉽고, 탄력이 감소하면서 주름과 거친 피부결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생활 습관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하지 않거나, 카페인과 알코올의 섭취가 많으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진다.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과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 역시 피부 염증을 유발하고 건강한 피부 보호막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특정 질환이나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건조가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거나 건선 같은 만성 피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피부의 수분 유지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심하게 건조해질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여드름 치료제 같은 특정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시에도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온몸이 건조해지는 이유는 단순하게 보습이 부족해서가 아닌, 피부 장벽의 손상, 환경적인 요인, 노화, 생활습관, 자신의 건강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해결방법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단순히 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피부의 건조를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해줘야겠다. 온몸 건조증을 해결하려면 피부표면의 수분을 보충하는 것뿐 아니라,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보습제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인데, 보습제는 피부 타입과 건조의 정도에 맞게 선택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한 피부에는 유수분이 적절히 함유된 크림타입의 보습제가 적합하고, 특히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시어버터 등이 대표적인 피부 장벽 강화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성분인데 이 성분들이 적당히 배합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바르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피부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부에 물기가 있는 살짝 촉촉한 상태에서 제품을 바르게 되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지므로, 수건으로 완전히 닦아 버리기 전에 바로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순히 보습제를 바르는 것 만으로 부족한 건조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그 위에 보습 오일을 발라주거나 애초에 섞어서 발라주는 것 역시 수분 증발을 막아 더욱 오랜 시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샤워 습관 역시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게 되면 피부의 천연 보호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도록 하고 10분 이내로 샤워를 마치는 것이 좋겠다. 강한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바디워시나 비누등 세정제는 피부의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해 순한 보습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인데, 하루에 1.5-2리터 정도의 물을 조금씩 나눠마셔 주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아 버려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니 보습제를 잘 활용하고 샤워 습관을 개선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어 건조한 피부를 보다 건강하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예방관리
건조한 피부를 예방하고 건강한 피부를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다면, 단순하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은 부족할 수 있으니 생활 습관을 꾸준히 관리해야겠다. 피부 속부터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가장 먼저 실내 환경을 조절해야 한다. 특히 환절기나 추운 겨울철에는 난방을 사용하게 되고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그럴 때는 가습기를 필수로 사용해 습도를 5-60% 정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가습기가 없는 경우에는 젖은 수건을 겹쳐서 널어주거나 물을 가득 담은 접시를 방 안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습관 역시 피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보습을 돕는 영양소로는 오메가 3 지방산, 비타민A, C, E 등이 있고, 이러한 성분들이 포함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어,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은 오메가 3이 풍부해 피부의 장벽을 강화시켜 주는데 도움을 주고, 당근, 단호박, 시금치 등에는 비타민A가 포함되어 있어서 피부의 재생을 도와주니 가능한 자주 섭취해 주도록 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피부 건강유지에 필수적인데,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피부의 재생을 방해하고 장벽마저 약하게 만들어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수면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매일 일정시간에 자고, 최소한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주는 것이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햇빛에 장시간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할 뿐 아니라 장벽도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외출할 때 계절과 상관없이 SPF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끝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 역시 당연히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체내 염증을 증가시키고 이는 피부의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명상이나 가벼운 운동, 취미생활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겠다. 온몸이 건조해지는 질환은 단순 피부문제가 아닌 불편함과 가려움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평소 생활습관을 꾸준히 관리하고 신경 써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