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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 증상
안면홍조증이란 쉽게 말해 얼굴에 열이 올라서 붉어지는 것이다. 몹시 부끄러울 때나 기침을 했을 때 달리기를 했을 때와 같이 특정 이유가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그냥 적당히 붉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이상할 정도로 심하고 새빨갛게 변하는 사람도 있다. 추운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왔을 때 벌겋게 변한 얼굴이 계속 지속된다던지,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열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으면서 붉어지기도 한다. 이 증상이 몇 분, 길게는 몇 시간 동안 지속 되기도 하기도 한다. 모르는 사람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할 수 있으나 이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삶의 질이 떨어질 만큼 큰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잘 모르는 이들은 그게 뭐 큰 병인가? 큰 병에 비해서는 별거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으나 겪어본 사람들의 사정은 다르다. 여자의 경우 메이크업으로도 가려지지 않고, 남자의 경우 대범하지 못하고 소심하다는 식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안면홍조증 때문에 삶의 질이 달라질 정도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대인관계를 하기 힘들기도 하고 사람들이 내 얼굴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느끼고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는 경험도 한다. 한번 붉어진 얼굴은 혈관이 확장되어서 인지 가라앉았다가도 또 붉어지고 이전보다 더욱 쉽게 붉어지는 악순환을 겪기도 한다. 서양의학, 한방등에서도 아직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 주지 못할 정도로 여러 외부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증상이므로 치료법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나 자신도 30대 이후부터 한참 동안 안면홍조증으로 시달려왔고 현재 진행 중이나 셀프케어로 조금씩 극복 중이다.)
발병원인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크게 아래의 경우들로 이루어져 볼 수 있다.
1. 자외선에 노출이 되어 피부 혈관을 싸고 있는 탄력 섬유가 선상 되어 이 손상이 회복되기도 전에 또다시 노출될 경우 만성-으로 붉어질 수 있다.
2. 폐경기 여성의 80% 이상이 안면 홍조를 호소하며 땀을 흘리고 추웠다 더웠다 하는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이 경우 이마나 뺨, 턱 등에 주로 발생하는 주사(Rosacea)라는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되고 있다.
3.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나 약물을 장시간 피부에 도포한 경우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4. 지나친 피부과 시술로 인해 피부의 장벽이 약해진 상태일 경우.
5. 최근 들어 현대인들의 경우 업무과다, 직장 내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요소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경우가 안면홍조증의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내 경우가 그러한 듯하다.)
바로 피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머리에서 발끝까지 혈이 골고루 순환하지 못하는 경우다. <수승화강>이라고 표현하는데, 뜨거운 성질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성질은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늘 하체 쪽은 차고 상체 쪽은 지나치게 열감이 강한 느낌을 받는다. 내 경우의 발병원인은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업무적 환경 때문에 (앉아서 모니터만 바라보는) 한동안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업무 중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 결과 열이 위로 올라있는데 움직이지 않고 앉아만 있으니 그 열이 내려갈 일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또한 몇 년을 앓아오다 보니 이제는 회사에 나가지 않고 집에 있어도 가끔씩 열이 훅 하고 올라오는 경우를 맞이하게 된다.
성격 자체가 대범하지도 않기에 그냥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일단 열이 오르고 얼굴이 붉어지면 더욱 소심해지는 기분이 들고 얼굴이 더욱 달아오르는 기분도 느낄 때가 있었다.
실제로 얼굴을 만져보면 무척이나 뜨겁고 그럴 때마다 찬 수건이나 얼음을 대기도 했으나 소용없었다.
치료법
피부과적 치료는 쉽게 말해 레이저 혹은 연고 등을 처치하는 것이다.
다양한 이름의 레이저가 존재하며, 만든 회사에 따라 이름이 약간씩 다른 것 같다.(예를 들어 브이빔, 클라리티 등)
빛의 파장을 가지고 얼굴의 모세혈관을 줄여 겉으로 붉은 기를 감소시킨다는 원리인데 받아본 적은 없지만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효과를 봐도 결국 오르는 열을 해결하지 못하면 다시 발병한다는 것이다.
또한 피부에 자극이 되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는 말에 겁을 먹고 더욱 실행할 수 없었다.
바르는 연고의 경우도 있는데, (수란트라 등) 이 역시 장기간 사용할 수 없기에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의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피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머리에서 발끝까지 혈이 골고루 순환하지 못하는 경우다. 나의 경우 한의학 적 이론에 입각하여 치료를 진행했었다. 한의원에 가서 안면홍조 증 치료 약을 몇 재 복용한 경험이 있다. 한의사의 말은 얼굴에 열이 오르는 이유가 몸에 열이 많아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반대라는 것이었다.
몸속을 따듯하게 해줘야 할 열이 위로 올라 순환을 못하니 몸은 차고 위로 오른 열은 내려오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소화력도 약해지고 아래쪽 -자궁도 약해진다는 설명이었던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그 설명이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여 약을 복용했으나 이 또한 조금 효과가 있는 듯하다 복용을 멈추면 다시 돌아오곤 했다.
약을 먹고도 큰 변화가 없어서 큰 좌절을 하게 되어 한동안은 포기하고 지내기도 했었다.
셀프케어
피부과던 한의원이던 금액적인 부담이 있어서 길게 치료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서 포기하고
수승화강이 잘 되도록 셀프케어 하는 쪽을 택했다. 가장 효과를 본 방법으로는 억지로 위로 올라간 열을 내려주는 방법이었다. 맨 처음 족욕기를 하나 구매해서 발을 담그고 20분 정도 지났을 때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붉었던 얼굴이 예전처럼 돌아와 있었고 손발이 따듯해지는 그 기분이란 놀라웠다. 내친김에 반신욕까지 진행했으나 너무 깊이 담가서였을까? 족욕만큼 큰 결과는 없었다. 또 지압기 등을 구매해서 손, 발 등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누워서는 배를 마사지했다. 뱃속에 오장육부가 들어있어서 배를 마사지해 주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고 들어서이다. 집 근처 헬스장 혹은 공원에서 빨리 걷기, 스쾃 등 하체 운동으로 열을 아래쪽으로 오도록 만들었다. 족욕이나 운동을 마치고는 저렴한 고무팩 등으로 마무리해서 얼굴의 열을 뺏고 차갑게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짐을 느꼈다. 여전히 스트레스는 받고 있고 붉어졌다 말았다 하지만 스스로 조절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 심리적으로도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지금은 붉지만 조금 있다가 운동 혹은 족욕해서 아래로 내려줘야지.라고 생각한다던가 크게 바쁘지 않을 때는 일하다가 잠시 하체운동을 해 주어 즉각적으로 열을 내려주었다. 안면홍조는 특효약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그때그때 조치해 주는 식으로 건강한 음식 먹고 스트레스 덜 받으려 노력하고 중간중간 운동해 주는 방법이 현재까지 터득한 가장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