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한 여성이 침대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다.
    수면 무호흡 걱정 없이 푹 자고싶다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성

    혹시 자는 도중에 숨이 턱 하고 막혀서 잠에서 깬 적이 있다면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나는 10년 전쯤 큰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전신마취를 하고 나서 몇 달간 호흡이 힘들었다. 그 이유는 수술 중 기계에 의존해서 숨을 쉬는 그 몇 시간 동안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하면 몸이 그것을 기억해서 숨쉬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술 후 입으로 불어서 공을 올리는 기구까지 사용하면서 한동안 고생을 했었다. 수술 이후로 이따금씩 자다가 숨이 안 쉬어져 번쩍 깨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상당히 숨이 차고 겁이 났었고 수술 후유증 정도로 생각하고 넘겼었다. 최근에도 그런 현상을 겪었는데 그때의 후유증을 아직도 겪어서인지 아니면 체중이 많이 늘어서 기도가 눌려서 그런 걸까 하고 호기심이 생겼다. 신랑에게 물어보니 본인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것이다. 도대체 왜 자다가 숨이 막혀서 깨는 걸까? 수면은 단순히 몸을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회복과 면역강화, 뇌 기능 조절에 필수적 과정이고 인간은 잠을 못 자면 살 수가 없다. 이 중요한 과정이 자는 동안 무호흡으로 인해 방해받는다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매우 얕아지는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유형은 목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기도가 좁아지고 공기의 흐름이 차단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수면 중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뇌는 반복적으로 깨우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단순한 코골이가 아니라, 산소 부족과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에 매우 위험할 수 있고 이 글에서는 그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증상이 반복되면 체내 산소농도가 감소하고,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결과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중증도 이상의 증상을 가진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도 2-3배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2. 당뇨 혹은 대사증후군 위험증가: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당뇨의 위험도 커지고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해 복부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3. 뇌 기능 저하, 치매위험: 산소의 공급이 부족해지면 뇌세포기능이 저하되고 기억력도 나빠지고 인지기능도 저하되는데 장기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의 위험성도 증가할 수 있다. 4. 면역력과 신체기능 저하:잠을 제대로 못 자면 당연히 면역력이 약해지고 감염의 위험도 증가할 뿐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기능도 저하된다. 성장호르몬 분비의 감소로 피부노화도 빨라지고, 회복력이 낮아질 수 있다. 결국 단순한 수면장애가 아닌, 심혈관 질환, 당뇨나 뇌 건강, 온몸의 면역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으로 가볍게 넘길 일 이 아닌 것이다.

    병원치료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보통 신경과, 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 등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수면 다원검사'라는 것을 진행하면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며 이 검사는 수면 중 뇌파, 심장박동, 산소포화도, 근육움직임, 자는 동안 호흡패턴등을 기록하여 무호흡의 정도와 원인을 분석해 주는 것이다. 한 시간 동안 5회 이상 호흡이 멈추거나 10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다. '양압기 치료'라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은 코나 입에 밀착되는 마스크를 통해 일정한 공기 압력을 전달해 기도를 열어주는 장치이고 가장 효과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치료법이며,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방식이다. 즉각적으로 증상을 완화해 주어 수면 중 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주지만 코건조함, 이물감 등으로 초기 적응이 어려울 수 있고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겠다. '구강 내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는데, 이 장치는 턱과 혀를 앞으로 당겨줘 기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양압기보다는 착용이 간편하지만 심한 증세를 가진 환자에게는 효과가 부족할 수 있으니 전문가의 판단 하에 장치해야 한다. 끝으로 수술적인 치료가 있는데 편도절제술, 기도 확장수술, 코골이 레이저 수술 이 있다. 기도가 좁아진 경우에 편도나 아데노이드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고 레이저의 경우 코의 구조문제로 기도가 막혔을 때 코막힘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수술적 방식은 아무래도 크고 작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고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증상이  아주 심해지기 전에 꼭 자가 치료법을 이용해 증상을 완화하도록 해야겠다.

    홈케어 하기

    본인의 수면 중 자세를 살펴봐야 하는데, 옆으로 자는 자세가 가장 효과적이다. 정면으로 누워서 자게 되면 혀와 목 근육이 기도를 막아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옆으로 누워 자기 어렵다면, 등에 테니스 공 등을 붙이면 자연적으로 옆으로 잠을 자게 되기 때문에 실행해 볼만하다. 체중도 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비만은 수면 중에 무호흡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는 비만인들이 상당한데, 체중의 10% 정도만 줄여도 증상이 저절로 크게 완화될 수 있다고 한다. 가공식품등을 줄이고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서 체중감량과 더불어 폐활량을 늘려보는 것이 좋겠다. 술이나 수면제도 피해야 한다. 이는 목근육을 이완시키고 혹시 자는 동안 무호흡증이 왔을 경우 약, 술기운 때문에 잘 깨어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강 스프레이나,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서 코를 세척해 주어 코막힘을 줄여주면 기도 확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결국 증상도 완화시킬 수 있다. 코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해 주는 것 역시 필수이다. 혀와 목의 근육이 튼튼해지면 기도가 덜 막히게 되니 혀를 쭉 내밀고 10초 이상 유지하는 것을 하루 수차례 반복하고 입을 크게 벌리고 아~ 소리를 내어 성대와 기도를 단련시키자. 이도 힘들다면 풍선을 불어 보는 방법도 있다. 호흡 근육을 강화시키고 기도를 넓혀주는데 풍선이 도움을 준다. 이처럼 단순한 생활습관의 개선과 변화로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으니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해서 자면서 숨이 막혀 깨는 일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어야 전반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나는 아마도 위 내용 중 비만 쪽이 원인이 되는 것 같으니 지금이라도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식단을 관리해서 10%의 체중감량을 우선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