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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아토피 생기는 이유
주변에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닌 심할 경우 자신감 마저 저하시키는 심각한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흔히 어린아이들 한테만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거나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성인아토피의 경우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고 잘 낫지도 않는다고 하니 피부뿐 아니라 삶의 질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 원인도 한 가지 가 아니라 유전적 요인, 면역력 문제, 환경적인 요인, 생활 습관등으로 여러 가지 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유전적 요인과 면역 이상을 들 수 있다. 아토피는 유전적인 요인이 무척 강한 질환으로, 부모 중 한 사람에게 아토피가 있으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이 매우 높다. 피부 장벽을 유지하는 중요한 단백질인 '필라그린' (filaggrin)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에 피부 보호막이 약해져서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면역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원인 중의 하나인데, 정상적인 피부는 외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지만, 아토피 피부는 작은 자극에도 염증반응이 일어나 금세 가려움과 발진이 나타난다. 두 번째로는 환경적인 요인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요즘 심각한 미세먼지, 공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 건조한 환경 등이 성인아토피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세정력이 너무 강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키며 수면부족과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면 피부의 재생력이 떨어지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흡연과 음주를 자주 하는 상황이라면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아토피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증상
단순하게 피부가 건조한 것이 아니다. 심한 가려움과 반복적인 염증반응이 특징적인데, 성인의 경우 어린이 아토피와 비교했을 때 더욱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재발이 낮으며, 피부가 두꺼워지는 현상이 생긴다. 주요 증상으로는 1. 가장 흔한 반응인 극심한 가려움 현상이 있는데,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2.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는 증상이다. 피부의 장벽이 약해지면서 건조하고 푸석푸석해지며, 각질이 많이 생기고 각질이 바닥이나 침구에 떨어져 눈에 보일 정도가 된다. 3. 붉은 반점과 부종이 생기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진물이 날 경우도 있다. 4. 피부가 두꺼워지는 현상이 있다- 만성적으로 아토피가 지속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거칠해지며 주름이 생기고 깊어지는 현상도 생긴다.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 목,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 손과 손목, 드물게는 발등이나 발목에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손 부 뉘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데, 손을 자주 씻거나 세제나 물에 많이 노출될수록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진물이 나고 가렵기 시작하면 그 고통과 신경쓰임이 상상을 초월하는데 심한 가려움으로 인해 수면 장애도 생길 수 있고 스트레스와 피로가 증가하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외관으로 보이는 부위인 얼굴이나 목, 손 부위에 아토피가 발생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해질 수 있고 대인관계를 회피하기도 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만성적으로 질환을 앓다 보면 깊은 우울감에 빠져 성격마저 바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치료법 (병원, 자가치료)
완치가 어려운 질병이지만 꾸준하게 치료하고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크게 병원약물치료, 보습과 피부관리, 생활습관 개선 3가지로 나뉜다. 1) 약물치료(피부과 치료)의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가 가장 많이 쓰이고 효과가 좋은데, 염증을 빠르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장벽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해서 소량만 단기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면역조절제 (타크로리무스 연고 등) 연고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 연고는 스테로이드보다는 부작용이 적고 장기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항히스타민 제(알레르기약)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가려움은 줄여주지만 졸음이 올 수 있으니 업무 중이거나 운전을 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듀필루맙'을 사용하는데 이는 중증 아토피를 치료 특정면역반응경로를 차단하여 알레르기반응을 줄여주는 주사 종류이고 중증의 경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보습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보습제를 하루 2-3회 정도 꾸준하게 충분히 발라주어 피부의 장벽이 강화되도록 도와야 하고 순한 성분의 세정제를 사용하고, 샤워 후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한데 인공향이나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아이들도 사용하는 순한 제품을 꼭 사용해야 한다.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피부를 긁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수면 중에는 무의식적으로 긁지 않도록 장갑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3) 생활 습관의 개선은 단기간이 아닌 평생을 두고 지켜야 할 숙제이다.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명상, 요가, 운동 등으로 본인의 마인드를 잘 다스려야 하고, 우유나 밀가루, 초콜릿 등 인스턴트 음식 등 염증을 유발하는 정크푸드는 피하고 오메가 3이나 유산균,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을 찾아서 섭취해야 한다. 또한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 주고 미세먼지나 곰팡이등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환경과 면역, 생활 습관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만성 질환이므로 어쩌면 평생 동안 많은 제약이 있을 수 있고 남들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질환이지만 병원치료와 홈케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장기적으로 관리하면 피부뿐 아니라 전제적인 몸의 건강과 면역이 좋아져 보다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으로 관리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