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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의 이유와 증상
장이 원활하게 기능하지 못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식 시섬유 섭취 부족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데,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조절하고 대변의 부피를 늘려 배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인의 식습관의 경우 가공식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섭취가 부족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장의 연동 운동이 둔화되면서 배변 활동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게 된다. 수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데, 물의 공급이 적으면 대변이 딱딱해지고 이동 속도가 느려지며 배출이 어려워질 수가 있다. 하루에 적절한 양의 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장이 기능하기 어려워진다. 운동 부족 역시 장건강을 악화시키는 이유 중 하나인데, 특히 오래 앉아만 있거나 움직임이 적은 생활을 하게 되면 장운동이 둔화되어 배변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패턴 역시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 스트레스가 심사면 자율신경계가 불균형 해지고 장의 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수면 부족이나 식사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도 소화기관의 리듬이 깨져 대변의 배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호르몬의 변화나, 약물 부작용, 장내 유익균 감소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신체적 불편이 필연적으로 동반되며, 가장 대표적 증상으로는 배변 시 힘을 과도하게 줘야 하거나 배출이 잘 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 지속된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화장실 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지고 점점 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복부 팽만감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배 안에 가스가 차고 대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게 되어 불편함을 유발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장이 과도하게 팽창해서 복부가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식욕 감소나 소화 불량등 도 증상 중 하나인데, 음식물이 제대로 이동하지 않아 위장에 부담이 생기고 이로 인해 속이 더부룩하거나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체내에 독소가 쌓이게 되고, 이는 구취나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고 전신피로 증세나 집중력 저하도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심한 경우 항문에 무리가 가면서 주변 통증이나 치질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치료법
증상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겠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가 있겠는데, 증상에 따라서 여러 가지 종류의 약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약물의 경우 '완하제'(Laxatives)가 있고, 이것은 배변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완하제의 경우 작용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뉠 수 있다. 팽상정 완하제의 경우 식이섬유 보충제로써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장 운동을 촉진하는 방식이며, 이는 차전자피(실리움) 나 메틸셀룰로오스 같은 성분이 포함된다. 삼투압 완하제(락툴로스, 폴리에틸렌 글라이콜)는 장 내 수분을 증가시켜 주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을 도와주게 되고, 자극성 완하제(비스 사 코딜, 센나)는 장의 신경을 직접적으로 자극해 주어 배변 활동을 빠르게 촉진해 준다. 자극성 완하제의 경우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병원에서는 상황에 따라 약물 치료 외에도 생균제(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처방할 수 있는데 이는 장내 유익균이 부족하면 소화 과정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보충해 주면서 장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약물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 경우 병원에서 시행하는 특수 치료법인 직장관장(에네마) 치료가 있고, 이는 즉각적인 배변을 유도하기 위해 장 내에 특수한 용액을 주입해 주는 방식이 되겠다. 또한,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배변 시 사용하는 근육을 정상적으로 조절하도록 돕는 치료법으로, 만성적인 문제를 가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극단적인 치료의 경우, 수술적 치료(대장 절제술)까지 필요할 수 있으나, 이는 다른 치료가 효과 없을 때 최후의 방법으로 고려되니 신중해야 하겠다.
예방하기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원활한 배변을 돕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가장 중요하겠다. 기본적인 방법으로 식이섬유를 충분하게 섭취해 줄 수 있는데, 채소나 과일, 통곡물, 해조류 등을 식단에 자주 포함시키면 장운동을 촉진하고 대변의 부피를 늘려주어 배출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사과, 고구마, 브로콜리 등 과 같은 음식은 장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식이섬유를 잘 먹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차전자피 캡슐이나 가루 등을 구매해서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 주면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변비를 예방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마셔주는 것도 중요한데, 대변이 적절한 수분을 머금게 되어 부드러워지고 배출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을 한잔 마시면서 장을 자극해 주고 소화기능을 촉진시켜 줄 수 있다. 걷기, 스트레칭, 요가 등과 같은 운동 역시 장근육을 활성화하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복부 쪽을 자극하는 스트레칭이나 복부마사지 역시 효과적일 수 있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가지는 것도 꼭 필요하다. 본인에 맞는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장이 리듬을 되찾을 수 있다. 약물 치료는 대변을 부드럽게 해 주고 장운동을 촉진해 줄 수 있지만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줘야 한다. 결국, 건강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꾸준히 유지해 주면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장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소화불량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