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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 드는 이유
피부의 부분 부분이 푸르스름하거나 보라색 빛으로 변하는 것은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현상이다. 이는 피부 아래 혈관이 손상되면서 혈액 조직으로 스며들어 발생하는 현상이고, 의학적 용어로는 타박상(좌상, Contusion)이라고 불린다. 보통은 강한 충격이나 압력을 받았을 경우에 모세혈관이 파열되면서 혈액이 피부 아래로 흘러나오게 되고, 이 혈액이 주변 조직에 흡수되면서 색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체 어느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팔이나 다리, 허벅지 등과 같은 부위가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되면서 발생하기가 쉽다. 충격을 받는 것 외에도 혈관이 약한 사람의 경우 멍이 쉽게 들 수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혈관벽이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 손상되기 쉬워진다. 유전적 요인도 관계가 있는데 가족 중에 쉽게 멍드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역시 비슷한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혈액의 응고하는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는 것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 혈소판이 부족하거나, 혈액의 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결핍된 경우에 출혈이 오래 지속되면서 멍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헤파린등과 같은 항응고제나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 복용하는 일부 약물도 혈액을 묽게 만들면서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스테로이드 제제는 피부를 얇게 만들고 혈관을 약하게 만들어서 쉽게 타박상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C나 K가 부족할 경우에도 혈관벽이 약해져 출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콜라겐 합성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관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드문 경우에는 백혈병, 혈우병, 신장이나 간질환 등 같은 심각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혈액 응고 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멍이발생하게 된다. 몸 곳곳에 이유 없이 생긴다면 병원 검진이 필요할 수 있겠다.
치료하기
타박상이 생긴 후 신속하세 대처해 주면 증상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는데, 생긴 직후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얼음팩이나 차가운 수건 등을 사용해 손상된 부위를 압박하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추가적인 출혈을 줄여줄 수 있다. 냉찜질은 멍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고 부기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0-15분 간격으로 반복해 주면 효과적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환부가 굳어지고 색이 변할 때에는 온찜질을 해줘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온찜질의 경우 혈관을 확장시켜 주고 혈액과 노폐물이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멍이 노랗거나 갈색으로 변할 무렵부터 시행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마사지도 멍이 퍼지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일 수 있으나 너무 강하게 문질러버리면 혈관이 더욱 손상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크림이나 연고를 함께 사용하면 회복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비타민K가 함유된 크림은 혈액 응고를 도와 멍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특히 아르니카(Arnica) 성분이 포함된 크림이 효과 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역시 중요하다. 비타민C 가 풍부한 딸기나 오렌지, 브로콜리 같은 음식은 혈관 건강을 돕고 빠른 회복을 유도할 수 있고, 비타민K가 들어있는 시금치나 케일 등의 녹색 채소 역시 혈액 응고에 도움이 되니 섭취하도록 한다.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극심하다던지 별다은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멍이 생긴다면 혈액 질환이나 내과적 문제가 원인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
예방하기
쉽게 멍드는 체질이라면 평소 생활 습관을 관리하면서 혈관을 보호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위에서 언급한 비타민C, K를 충분히 섭취해 줘야 하는데, 비타민C는 콜라겐의 형성을 촉진하여 혈관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K는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한데,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상되어 버린 혈관에서 출혈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데 튼 도움이 된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피가 잘 통하면서 혈관벽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으니 빠르게 걷기, 요가,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으로 혈관의 탄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에는 타박상이 생겨 더욱 범위가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일상생활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것도 꼭 필요한데, 모서리가 날카로운 가구를 피해 다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경우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하는 등, 작은 습관으로도 부상을 방지할 수가 있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부딪힐 위험이 있는 경우, 미리 보호대나 패드를 착용해서 예방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피부와 혈관 건강을 위해 적절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도 필요한데, 피부가 건조해지면 혈관이 약해질 수 있기에 재생성분이 들어있는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강한 자외선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끝으로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라면 쉽게 멍들 수 있는 부작용이 있는 약물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약물(아스피린등)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필요하면 대체 약물로 변경하는 방법 역시 고려할 수 있겠다. 쉽게 멍들지 않도록 평소 생활습관을 조절하고 혈관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등을 유지하면서 본인의 신체를 보호하는 습관을 실천하게 되면 빈도를 줄이고 혈관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