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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이란? (원인과 증세)
엄청난 고통과 피부 발적을 유발하는 이 질병은 수두 바이러스인 바리셀라 조스터(Varicella-Zoster) 바이러스라는 것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거에 수두를 앓았던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게 된다. 수두가 완치된 후에도 그 바이러스가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고 다시 활성화되면서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겨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면역력 저하이다. 노화로 인해 면역기능이 특히 약해지는 50대 이상의 나이에서 많이 발생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영양 불균형, 만성질환을 (당뇨병, 암 등)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발병 확률을 높인다.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나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나 발생 확률이 올라가게 되고 스테로이드 사용이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도 그러하다. 과로나 수면, 과음과 흡연 역시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신체의 방어 체계가 무너질 때 발병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기의 증세로는 감각이상, 피부발진, 물집과 함께 심한 신경통 등이 특징적이다. 감기와 비슷한 피로감과 몸살이나 미열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정 부위의 따끔거림이나 가려움, 저림 증세등 감각 이상이 먼저 발생하게 되고 이후에 2-3일 내에 붉은 물집과 발진 등이 띠 모양으로 피부에 형성된다. 온몸에 생기는 게 아니고 왼쪽이나 오른쪽 한쪽 부위에 국한되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물통이나 얼굴, 팔, 다리 등에 생긴다. 점점 물집이 터지면서 진물이 나오다 딱지가 형성되면서 회복이 되지만, 극심한 경우 큰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게 되면 피부문제가 사라지고도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신경통이 남을 수 있다. 또한 눈이나 귀 주변에 생기게 되면 시력 저하나 청력의 손실등의 합병증 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겠다.
치료법
가능한 한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핵심인데, 빨리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초반 증상이 마치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약을 먹고 쉬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방치하다가 피부 병변이나 통증이 심해지면 그때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서 빠른 치료를 못하고 고통을 길게 겪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초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아주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조기치료 시기를 놓쳐버리면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심한 신경통을 오래 겪게 되고 피부 병변이 생겨 흉터가 남을 수도 있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시키고 증상의 심각도를 줄여 회복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대표적 항바이러스제로는 아시클로버(Acyclvir),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 팜시클로버 (Famciclovir) 등이 있으며, 경구 복용 또는 심한 경우 정맥주사를 맞기도 한다. 심한 신경통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진통제와 신경통 치료제나 스테로이드가 함께 처방되기도 한다. 피부의 발진과 물집이 심하면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상처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지속되는 신경통에는 신경 차단술, 고주파 치료등의 통증 조절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특히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환자의 경우에는 안면의 신경을 침범해 안면 마비나 시력 저하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피부 병변과 통증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을 해줘야 한다.
예방 & 재발 방지법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도 끝도 면역력의 강화이다. 걸리기 전, 한번 걸렸던 사람도 (재발가능성이 20% 이상)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본인이 50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조스타 박스'나 '싱그릭스' 같은 백신을 맞으면 높은 효과를 보이게 된다. 예방 접종 외에도 면역력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한데, 운동을 통해 신체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 충분한 단백질과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 역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C나 D, 아연 등의 영양소는 면역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꾸준히 섭취해 주도록 한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간혹 면역억제제를 장기 이식 등의 이유로 복용하는 경우라면 무작정 면역을 올려주는 식의 예방법은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사전에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난 후 주사를 맞도록 해야 한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하므로 명상이나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고 하루에 7-8시간 숙면을 취해 바이러스 활성화를 억제해 줘야겠다. 금연과 절주 도 필수적으로 실행해야 하는데 이는 전반적인 건강을 약화시키므로 발병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수년 전, 부모님의 지인이신 건강한 분이 이 질환을 한번 앓고 나서 엄청 고생을 하신 이후 건강이 많이 나빠지셨다고 하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는데, 노인의 경우 크고 작은 질병을 한 번씩 앓고 나면 갑자기 늙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특히나 노년기에 쉽게 걸릴 수 있는 대상포진은 예방주사와 평소 습관으로 비켜 갈 수 있는 질병이므로 평소 면역력이 낮아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혹시라도 증상이 생긴다면 관련 검사를 꼭 해서 걸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