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구내염 원인
입 속에 하얀색으로 동그란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작은 크기라 할지라도 한번 생기면 밥 먹을 때나 말할 때마다 그 통증이 대단하고 낫기 전까지 신경이 엄청 쓰이곤 한다. 밥을 먹을 때마다 불편하고 특히 뜨거운 음식이 매운 양념의 음식을 먹을 때면 더 심해져 제대로 씹기도 힘들 때가 있다. 빨리 낫지도 않는 입속의 골칫거리 구내염, 대체 왜 생기는 걸까?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의 저하인데,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의 방어력이 나도 모르게 떨어지면서 구내염이 쉽게 발생하곤 한다. 잠을 잘 못 잤거나 영양섭취가 부족할 때 입안에 염증이 더욱 발생하기 쉬운데 비타민B, C, 청분, 아연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해도 구내염에 자주 시달리게 된다. 또 하나의 원인은 자극과 상처인데 뜨거운 음식을 먹다가 데었을 때 혹은 음식을 씹을 때 실수로 볼이나 혀를 깨물었을 때, 칫솔질을 너무 강하게 해 점막이 손상되면 그 부위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경우 작은 상처도 큰 구내염으로 발전할 수가 있다. 그 외에도 호르몬의 변화, 위장문제, 세균 바이러스등의 감염이 구내염을 유발하고 악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여성들은 생리 전후로 호르몬 변화가 심할 때 구내염이 생기기 쉬운 편이다. 헬리코박터균 같은 균에 의한 감염도 구내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결국 이는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내 경우에도 구내염에 자주 걸리는 편인데, 한번 입속에 구멍이 생기면 자꾸만 신경이 쓰여 그쪽으로 혀를 대본다던지 치아를 대본다던지 하는 등 자극을 하게 되어 좀처럼 낫질 않는 경험이 있다. 돌이켜 보면 그런 증상이 있을 때면 업무가 과다했던지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먹어서 면역을 약하게 했던가 다른 병원이슈가 있어서 항생제등을 복용한 경우였던 것 같다.
치료하기
일단, 구내염이 생겼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부위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다.(내경우엔 자꾸만 건드려 보고 싶은 충동 때문에 잘 안 나았지만) 이미 염증이 생긴 상태인데 맵거나 뜨거운 음식, 신 음식 등을 먹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너무 딱딱한 음식도 상처부위를 자극할 수 있으니, 될 수 있으면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염증이 많이 심하다면 약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인데,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구내염연고(스테로이드)를 바르면 아주 빠르고 효과적으로 염증과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연고가 아닌 국소부위에 붙이는 패치형태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 것으로 결정해서 처치하면 되겠다. 일단 식사를 하고 나서 양치까지 마친 후에 환부를 말려주고 연고의 경우 깨끗한 면봉을 이용해서 적당량을 덜어내어 발라주면 된다. 구내염 패치의 경우에도 똑같이 마른 환부에 붙여주면 되는데, 두 가지의 경우 모두 처치 후에는 음식이나 물을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을 추천한다. 다 나을 때까지는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음식물 찌꺼기등이 염증부위에 남아있으면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약한 소금물이나 살균 효과가 있는 가글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효과적이다. 치약 역시 순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알코올이 포함된 강한 성분의 치약이나 가글은 오히려 상처를 자극하게 되니 나을 동안만이라도 순한 제품을 골라서 사용해야 한다. 구내염 치료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휴식과 제대로 된 영양보충이다. 몸이 피곤하고 영양이 충분치 않으면 구내염이 더 오래가고 오히려 커지는 경우도 있고 낫더라도 쉽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하게 수면을 취하고 종합비타민 등을 섭취하거나 특히 녹색채소, 계란, 견과류 등을 잘 챙겨 먹으면 구내염을 빨리 낫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내경우엔 돈도 안 드는 소금물 가글이 효과가 아주 좋았어서 추천하는 바이다.
예방하는 법
결국 모든 건강 관련 질환에 대해서는 결론은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과 기능을 좋게 만들고 면역력을 높여주자는 것인데, 구내염의 경우 이 면역력이 차지하는 부분이 매우 크다. 피곤할 때마다 구내염이 생긴다면, 면역력을 관리하는 게 최우선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영양섭취, 스트레스 조절, 수면관리만 잘해도 구내염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다.(물론 바쁜 현대인들에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음식을 고를 때도 신경 써야 하는데 비타민B, C 등 과 철분, 아연이 풍부한 음식들을 식단에 포함시키고 반대로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탄산음료 등 영양가 없는 음식들은 절대적으로 피해야겠다. 현대인들은 식단을 골고루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종합영양제등 성분이 좋은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의외로 수분의 부족함이 입속 면역과 관련이 있으니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충분한 물을 마셔주고 입안이 건조하게 되면 점막이 약해지고 세균번식이 쉬우니 꼭 촉촉하게 관리해야 한다. 딱딱하고 거친 음식을 피하고 먹더라도 되도록 점막이 긁혀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뜨겁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입안이 데일 수 있으니 항상 적당한 온도로 먹도록 해야겠다. 양치하는 습관도 중요한데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입안을 긁어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가글도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골라서 사용해야 한다. 가글이 없다면 소금물을 0.9% 농도로 만들어 수시로 입안에 물었다 뱉어주면 살균효과가 있어 건강한 입속건강을 지킬 수 있다. 끝으로 스트레스 덜 받도록 노력해 보는 것을 권한다. 쉽지 않겠지만 푹 쉬고 취미생활을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구내염은 단순한 입안 상처가 아니고 몸상태가 안 좋을 때 내 몸이 보내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그냥 참고 넘기지 말고 생활습관을 점검하면서 근본적인 건강을 챙기는 것이야 말로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